🌸 봄의 절정, 동백꽃이 반기는 남도의 보석 거문도 🌸

봄바람이 살랑이는 계절,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 않으신가요? 🌿
오늘 소개할 곳은 동백꽃의 붉은 향연이 펼쳐지는 전남 여수의 거문도입니다. 남도의 푸른 바다와 함께 걷는 동백 트레킹 코스는 봄맞이 여행지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선택이 될 거예요.

🚢 거문도로 가는 길

거문도는 여수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약 2시간 동안 남해의 물결을 가르며 도착할 수 있는 섬입니다.
이곳은 제주도와 여수를 잇는 징검다리 같은 위치에 자리 잡아,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기운이 닿는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요.

거문도에 발을 디디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건, 섬 전체를 뒤덮은 붉은 동백꽃입니다.
특히, 거문도 등대로 향하는 길은 온통 동백 덩굴로 가득해요. 그 길을 걷다 보면 왜 이곳이 ‘동백섬’이라 불리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.

덕촌리 마을회관 → 거문도 등대
- 최근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입니다.
- 약 4~5시간 소요되며, 동백숲과 함께 남도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.
365계단
- 목넘어에서 시작되는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동백숲길과 함께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됩니다.
- 계단을 오르는 길목마다 동백꽃이 반겨주어 힘든 줄도 모르게 됩니다.
기와집몰랑
- 남도의 사투리로 ‘산마루’를 뜻하는 이곳은 기와집 모양을 닮은 독특한 지형을 자랑합니다.
- 정상에 도착하면 거문도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황홀한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.
불탄봉
- 일제강점기 당시의 군사시설이 남아 있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.
- 정상에서는 거문도 앞바다의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.

거문도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녹산등대에서의 낙조입니다.
유림해수욕장에서 택시를 타고 녹산등대 초입까지 이동한 뒤, 완만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붉게 물든 바다와 등대가 어우러진 장관을 만날 수 있어요.

거문도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넘어, 역사가 깃든 섬입니다.
영국군 무덤과 일제강점기 군사시설을 통해 섬의 파란만장했던 과거를 엿볼 수 있죠.
하지만 지금의 거문도는 그저 평화롭고 잔잔한 봄의 섬일 뿐입니다.

이번 봄,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거문도 동백 트레킹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.
푸른 바다와 붉은 동백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 🌸